1997년 7월 1일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이양됐다. 홍콩 총독부에 걸린 유니언 잭 대신 오성홍기가 내걸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. <br /> <br />1842년, 영국이 청나라를 상대로 1차·2차 아편전쟁에서 승리해 99년간 임차하게 된 '홍콩 지구'는 1997년 7월 1일에 다시 중국에 홍콩을 반환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50년간은 일국양제를 통해 홍콩을 통치하기로 했다. <br /> <br />홍콩 반환을 앞두고 홍콩인들은 불안과 기대가 섞인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고, 과거 중국체제에 대한 반발로 홍콩으로 도망쳤던 사람들과 일부 홍콩인들은 반환 전에 홍콩을 빠져나갔다. <br /> <br />이 당시 홍콩 구룡의회 청소년담당실이 15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을 대상(1,574명)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2.5%가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라 홍콩인이라고 답변한 반면 중국인으로 느낀다는 응답자는 30%에 불과했다. <br /> <br />또한 주권반환 후 홍콩과 중국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홍콩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73.7%였다. <br /> <br />홍콩 반환을 지칭하는 용어도 각국의 이해에 따라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. 영국은 홍콩을 '넘겨주다(handover)'라고 표현하거나 때로는 중국에 '빼앗기(takeaway)'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. <br /> <br />반면 중국은 영국과는 달리 홍콩 반환을 회귀(回歸)로 통일해 사용했다. 이는 홍콩은 당연히 중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표현이었다. <br /> <br />홍콩이 두려움과 함께 설렘의 모습을 보였지만, 대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중국 시위가 벌어지며 대만에 대해서도 통일 의지를 표명하는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. <br /> <br />YTN PLUS 최가영 기자 (weeping07@ytnplus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2041810069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